
관계의 재구성/하지현 지음/궁리 펴냄
힘들때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굴까? '신뢰'는 태어나면서 쌓은 경험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믿음이 깨지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결국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에 휩싸인다.
이 책은 내면 성장의 기초가 되는 열두가지 관계를 영화라는 텍스트를 끌어들여 풀어냈다. 미성숙의 청소년기,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청년기, 괴로움을 겪는 중년기 등 시간의 축 속에서 극복해야 할 아버지, 영원한 라이벌인 형제, 선택의 고민을 던져주는 배우자의 관계틀을 새로 쓰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에서는 '캐치 미 이프 유캔', '굿 윌 헌팅', '스타워즈'를, 형제에선 '흐르는 강물처럼'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성장의 코드를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건국대 정신과 교수다. 이 책의 '아버지와 아들' 편에서도 술회하고 있지만, 아버지 하길종(영화감독)씨의 영향을 받아 의사이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 등 소통과 관계된 책들을 활발하게 집필하고 번역해 오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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