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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석] 대구를 교육도시라고 부르는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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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어떤 곳인가? 일제 36년 압박에서도 충효정신으로 나라를 되찾았고, 어머니들의 땀으로 섬유도시를 만들었으며, 지역출신 석학들은 이 나라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제 충효와 선비정신은 거론하기가 민망스러우며, 섬유도시의 명맥도 사라진 지금, 마지막 자존심으로 대구를 교육도시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우리 대구교육의 현실을 냉철히 돌아보자. 학교에서 터져 나오는 갖가지 사고에 교육관계자는 낯을 들 수 없을 터인데도, 모 교원단체는 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아 그릇된 자기 주장을 되풀이하는데도 교육관계자나 시민 누구하나 내놓고 탓하는 사람 없다. 무엇이 무서운지 쑥덕거리기만 할뿐이다.

내 자식 교육에만 매달리는 학부모와 '지역 인재를 키워야 한다'면서도 '나 아닌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스스로도 의심스러운 믿음을 방패삼는 시민까지 어느 누가 대구교육에 대해 사랑과 자성과 자기희생을 했는가. 그런데도 어느 누가 떳떳이 대구를 교육의 도시라 할 수 있을까.

학부모와 대구시민은 이제라도 우리 자녀와 대구를 위해 그릇된 교육을 비판하고 어려운 교육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교육당국이 잘못하더라도 인내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고,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면 따끔하게 나무라자.

또한, 우리 지역의 충효와 선비정신을 지켜가도록 모범을 보이고,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자. 모 지역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북한 교과서를 본떠 아이들을 가르치는가 하면,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필요 없고, 군대도 가지마라고 교육했다는데, 대구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교육은 커녕 나라마저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단체는 학생과 학부모의 눈과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부르짖는 교육에 이끌려 제자들이 과연 행복해질 것인지, 자식같은 제자들에게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진정 옳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모든 교육자는 반성해야 한다. 지금의 교육행태가 과연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굳건히 할 수 있는 것인지. 교육자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다 알면서 몸 사리기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서는 안된다. 그나마 대구의 희망적인 단어가 '교육'인데,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수 밖에….

조성구(사단법인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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