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비워둔 건축폐기물 업체의 설비가 통째로 도난당했다.
9일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군위읍 오곡리 모 건축폐기물 처리업체에 있던 돌 파쇄기를 포함해 컨테이너 박스, 소각기, 고압 전기시설, 방진막 구조물 등 작업장 설비가 몽땅 없어졌다는 것.
이 업체 사장 김모(46)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 문제로 2001년부터 비워뒀다가 지난 6일 가 보니 설비 일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값나가는 중장비뿐만 아니라 고철로 팔 수 있는 것은 몽땅 훔쳐 간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경찰은 이 업체 입구 도로가 그동안 10m가량 끊겨 있었으나 이번에 복구돼 있는데다 훔친 중장비 등의 무게가 수십t가량 되는 점으로 미뤄 도둑들이 사전계획을 세운 뒤 크레인, 트레일러 등을 동원해 설비 일체를 훔쳐 간 것으로 보고 동종 수법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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