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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마이클 '원맨쇼'…오리온스, 모비스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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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나홀로 16득점 모비스 울려

3쿼터를 마친 후 대구 오리온스는 울산 모비스를 63대47로 앞서고 있었다.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대구실내체육관. 전날인 11일 안양KT&G와의 원정 경기에서 96대 84로 져 2연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김승현이 빠졌지만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1쿼터에서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빈 자리를 박준용으로 메워 수비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 치열한 접전끝에 오리온스는 1쿼터를 20대22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걸출한 용병 피트 마이클의 원맨 쇼가 시작됐다. 마이클은 2쿼터에 두 개의 가로채기와 11득점을 터뜨리며 39대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아시안게임 대표인 가드 양동근의 공백과 크리스 윌리엄스와 크리스 버지스, 두 용병이 부진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 윌리엄스는 마이클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에서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센터 버지스는 쉬운 골밑 슛도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피트 마이클이 골밑과 중·장거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점수 차를 16점 차까지 벌렸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에게 노여움을 보이며 분전을 독려했다.

4쿼터 들자 모비스의 뛰어난 슈터들이 정신차린 듯 반전의 슛을 쏘아댔다. 김학섭, 김동우, 우지원 등이 3분 동안 잇따라 3점 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는 65대 57, 8점 차로 줄어들었고 오리온스는 쫓기기 시작했다. 이후 5~8점 차로 추격당하던 오리온스는 이날 4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마이클이 2분3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모비스 우지원의 3점 슛이 빗나가면서 79대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라운드를 마친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승4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3위를 지켰다. 피트 마이클은 이날도 최고 용병 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야 하는 과제를 남겼고 오리온스의 새 대체 용병 폴 밀러는 팀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해 인상적이지 못했다.

원주 동부는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0대72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려 전주 KCC에 82대89로 진 창원 LG와 함께 6승3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에서 KTF를 73대68로 제압, SK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12일 전적

대구 오리온스 79(20-22 19-11 24-14 16-28)75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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