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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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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7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정책의 실패에 촛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후보자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정부의 UN 대북인권결의안 찬성 입장과 관련, "북한이탈 주민수용이나 이산가족 상봉노력, 납북자, 국군포로 등과 같은 실질적인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핵 실험이라는 것만을 계기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꾸는 것이 국가 운영상 올바른 결정인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장도 "6자회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시점에서 정부가 나서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며 "인권문제에 대한 순수한 의도가 없는 특정 강대국의 놀이에 동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이 후보자는 송두율 교수를 학문적 양심과 업적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학자라며 적극 찬양한 바 있고 지난 2001년에는 '송 교수 귀국 추진위'를 구성하기도 했다."며 "이종석 장관에 이어 또다시 친북 좌파 성향의 통일부 장관이 임명된다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정책 전면 재조정의 과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종근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집필한 책 중에 시민국가 실현을 강조하면서 '이데올로기 때문에 민족개념이 격하돼 남북분단을 고착화시킨다.'는 대목이 있는데 이는 이 후보자의 사상을 의심케 하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의 이데올로기는 기본적으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인데 그런 우리의 이데올로기를 남북분단의 걸림돌이 된다고만 치부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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