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7 대입] 의·약계열 입시 전망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등 의·약계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 계통의 사회적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직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워낙 유리한데다 갈수록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것도 지원 열풍을 뜨겁게 만드는 요소다. 의·치의·한의예과의 경우 지방대학이라도 수능 성적이 자연계열에서 전국 상위 1%대는 돼야 지원할 수 있을 정도다.

의·약계열의 모집 요강을 수능 반영 비율로 보면 수리영역 점수가 영향력이 크다. 많은 대학이 수리 가형을 지정하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올해 경우 수리 가형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방 소재 의·약계열 학과들 가운데는 교차지원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수리 나형과의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나형 응시자의 유리함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는 입시기관들이 내놓는 배치기준표 가운데 중·상위 점수를 제시하는 기관에 맞추는 것이 좋다. 또 대학간 의·치의·한의예과 합격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가 약대나 수의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로 전형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지원자들의 전형요소별 특징도 다르기 때문에 추가 합격의 여지도 별로 없다.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수능 반영 지표가 표준점수냐 백분위냐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의·약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내년에 입시제도가 바뀌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올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대학을 찾아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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