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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10명 중 1명 '배우자와 따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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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만족도 男이 女보다 높아

우리나라 기혼 남녀 10명 가운데 1명은 배우자와 잠자리를 따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바이엘 헬스코리아와 행복가정재단연구소가 30~60세의 기혼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기혼부부의 결혼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부부 잠자리와 관련, '다른 방에서 자는 일이 많다.'거나 '항상 다른 방에서 잔다.'고 답한 경우가 30대 초반 부부는 10.5%, 30대 중후반 12.4%, 40대 초반 12%, 40대 후반 14.4%, 50대 초반 12.9%, 50대 후반 15.6%로 조사됐다.

전반적 부부관계 만족도에 있어서 여성은 '매우 불만', '다소 불만'이란 응답이 23.8%로 남성(17.8%)보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낮았다. 성 생활의 경우 대부분은 이상적인 성 관계 횟수로 주 1, 2회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 성 관계 횟수는 50대를 지나면서 평균 2주에 1회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24%는 성 생활 빈도가 섹스리스(sexless) 수준인 1달 1회 이하로 조사됐다.

또 40대 중반 이후 성 관계 만족도가 줄어드는데, 불만족 원인으로는 '분위기나 애무의 부족'이 39.7%, '지속시간이 짧거나 긴 점'이 25.1%, '일방적인 성 관계 방식'이 16.6%였다.

성 관계 문제의 해결 방식에 대해 전문의나 치료제의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은 각각 4.4%와 6.7%로 매우 낮았다.

의사소통 만족도에 있어선 50대 중후반의 경우 남성은 9.4%가 '불만족'인데 반해 여성은 그 비율이 28.6%에 이르러 남녀 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부부 대화 갈등의 요소로는 '자기 의견만 주장한다.'가 28.6%로 가장 높았고, '대화가 어렵다.'와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가 각각 7.1%로 나타났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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