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의 상·하원 의원 대표단이 지난 21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차시장 개방을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디트로이트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한국, 일본, 중국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율을 조작, 미국 자동차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한국이 연간 80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은 4천 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한은 또 한국에는 수입차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수입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 수입차의 재생, 배기가스, 안전, 번호판, 소음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부시 대통령이 최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빅3'의 최고 경영자와의 회동에서 청취한 애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GM의 리처드 왜고너 2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토머스 라소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등 '빅 3'의 최고 경영자들은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만나 한국 자동차 시장의 폐쇄성을 비롯해 일본의 엔화, 고비용의 의료보험 등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이의 시정을 위한 연방 정부의 노력을 주문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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