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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병주 대구FC 감독 "재미있고 빠른 축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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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변병주 신임 대구FC 감독은 좀 피곤해 보였다. 미리 구단측으로부터 차기 감독으로 낙점됐다는 귀띔을 받아 크게 상기되지는 않았으나 전날인 27일 밤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공개 모집으로 치러진 대구FC 감독 최종 면접 후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했다고도 말했다. 다음은 변 신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구FC 감독에 선임되기를 많이 원했다고 들었는데.

▶고교 지도자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고 지도자라면 누구나 원할 프로팀 감독의 길을 걷고 싶었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나이(45세)에 원하던 프로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서 감사하다.

-대구FC 감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소감은.

▶현역 시절 프로축구 원년 멤버로서 프로무대에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20년이 흐르는 기간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연고지 정착, 성숙된 축구 문화 등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대구FC가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프로축구의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겠다.

-재미있는 축구란 어떤 것인가

▶국내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국내 축구가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러한 축구를 하고 싶다. 타이트하면서도 빠른 축구, 쉼없이 공격과 수비가 전개되며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공간 침투가 이뤄지는 축구를 하고 싶다. 이를테면 팬들이 보기에 시원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단 구성 등 할 일이 많을텐데.

▶구단 측과 논의해 기존 선수단의 틀을 유지하면서 변화도 주고 싶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장은의 거취가 관심이다.

▶좋은 선수들을 되도록 많이 두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 아니겠는가. 오장은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붙잡고 싶지만 그의 몸값도 고려해야 되고 그를 탐내는 다른 팀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단측과 논의해 결정할 문제이다.

-대구FC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경기 이외에도 구단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팬들 속으로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하겠다. 많이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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