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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요트, 배 없어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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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6개씩이나 따내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요트가 배를 내리지 못해 훈련에 곤란을 겪고 있다.

요트 대표팀은 선수단 본진보다 5일이나 빠른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서울을 떠나 24일 도하에 도착, 일찌감치 몸을 풀 태세였다.

그러나 몸을 푸는데 반드시 필요한 배가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정승철(경북도청) 레이저급 코치는 "도하에 컨테이너를 대고 화물을 내리는 곳이 두 군데 있다는데 이 중 한 곳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나머지 한 곳에 컨테이너가 밀리면서 우리 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코치는 "우리가 24일에 도착했는데 배는 22일에 다 준비가 완료돼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선수들은 24일 아침에 여장을 풀고 그 뒤로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하며 시차 적응 등에 의의를 두고 있다.

"반면 경쟁국들인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등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승철 코치의 설명. 이들 나라들은 한국보다 더 일찍 현지에 도착해 훈련에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있었다.

정승철 코치는 "여기 시간으로 28일 저녁에는 배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쪽의 설명인데 처음부터 계속 '내일은 된다'는 식이라 이마저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보낸 배는 12척인데 정코치는 "배를 꺼낸다 해도 훈련은 빨라야 29일 오후부터나 가능할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한편 정승철 코치는 남자 레이저급에서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호곤(거제시청)에 대해 "중국만 잡으면 된다. 3월에 열렸던 프레 아시안게임에서는 2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노리고 있는 한국 요트는 12월5일부터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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