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30일 AG하이라이트…야구, 대만과 격돌

"축구에 이어 야구도 승전고를 울린다"

12월1일(이하 한국시간) 도하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사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대표팀이 남자축구에 이어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야구는 30일 오후 3시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포츠클럽 야구장에서 대만과 금메달의 향방을 가늠할 일전을 치른다.

숙적 일본이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고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만큼 6개팀이 풀리그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대만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대만은 한국과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6승6패로 호각세를 이뤄온 난적.

더욱이 이번 대회에 대만은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궈홍즈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장치엔밍이라는 최강의 투수 원투펀치를 내세워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프로야구의 정상급 투수 손민한(롯데)과 유현진(한화) 카드를 꺼내들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 시종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한국농구대표팀도 30일 예선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바레인은 한국과 같은 E조에 속한 이란, 요르단, 카타르, 시리아에 비해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현재 한국선수들의 컨디션으로 볼 때 결코 쉬운 경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

한국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 김승현(대구 오리온스)과 슈터 방성윤(서울 SK)이 부상 중인데다 백업 멤버 양희종(연세대)마저 무릎 인대를 다쳤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국대표팀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서울 삼성)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국내 최장신 하승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한국농구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축구와 여자배구도 각각 대만을 상대로 메달 획득을 향한 진군을 시작하고 남녀 배드민턴과 남녀탁구도 단체전에서 메달 색깔 고르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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