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전남 무안과 목포로 갔다.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 현장점검 및 누리(NURI·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성과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 호남행 이다.
노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집권 말기 '호남 올인'을 통해 호남에 대한 정치적 빚을 갚고, 차기 정권 재창출을 주도하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의 호남 챙기기는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사실상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노 대통령은 7일 광주로 가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방문을 두고 '호남챙기기' 시각이 나오자 청와대는 '지나친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반박했다. 부산과 대구에서 열린 제 1회, 제 2회 지역혁신박람회에도 참석했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신안·목포·무안에 2012년까지 22조 원을 투자하는 '서남권종합발전 구상'을 보고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균형위원회가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총리실에 가칭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을 조기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는 관계 장관은 물론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서도 비공개 회의에서 '서남권종합발전 구상'을 한번 더 챙겼다. 그리고 현장 점검이란 명목으로 이날 무안, 목포로 갔다. 노 대통령이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현장 점검' 형식은 이례적이다.
노 대통령의 이러한 최근의 행보에 대해 '호남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특히 노 대통령은 '선물'은 없다며 지역의 발전안은 지역 스스로 짜야 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으나 호남에는 '서남권종합발전 구상'이란 큰 선물을 내놓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비판적인 호남 민심을 돌려 지지율 제고와 정국 주도권 회복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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