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윤(대구 북구 복현2동)
학교와 학원의 숨막히는 공부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시골 구경도 하고 여러 체험을 직접 해보았다. 동생들을 사귀고 재미있게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른들은 모임도 만들었다는데 인연이 깊은가보다. 한번쯤 자연과 함께 바람소리, 새소리를 듣고 느끼며 푹 쉬어보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이숙경(구미 구평동)
어릴 적 추억도 있지만 농촌체험을 다녀온 고향, 영천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마을의 첫 느낌은 엄마같은 포근함이었고요. 아이들도 맘껏 뛰어놀면서 좋은 친구, 형아, 언니들을 사귀게되어서 너무 좋아했고 저 또한 좋은 공기 마시며 좋은 생각을 하니 잠시나마 마음이 넉넉해졌습니다.
■김명숙(대구 달성군 화원읍)
10여 년 전 별을 보며 미래를 꿈꾸고 이야기 나누던 저는 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번 체험을 떠났습니다. 늘 북극성을 찾는 것으로 만족했었지만 이제는 예쁜 의미를 지닌 별들도 찾을 수 있게 됐어요. 별 헤는 마음으로 늘 한결같이 아이들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명숙(대구 달서구 도원동)
농촌에서 자란 저로서는 농촌체험이 색다를 게 없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어요. 계속 농촌을 체험하다 보면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대안도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촌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전 어쩔 수 없는 시골아이이네요.
■박정희(대구 수성구 상동)
어릴 적 특별한 날에 어머니께서 두부를 만드실 때면 너무 해보고 싶었지만 주걱 한 번 못 만지고 엄마가 되어버렸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답니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 앞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습니다. 도시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우리 농촌도 힘차게 내일을 볼 수 있을텐데….
■김영민(대구 수성구 만촌3동)
물레방아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었다. 마을 사무장 아저씨께서 제일 잘하는 가족에게 배추 한 포기를 선물로 주신다고 해서 물레방아를 정말 열심히 돌렸다. 두부 만드는 과정은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
■권선혜(대구 수성구 신매동)
많은 분들의 고생과 노고로 1박 2일의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두부 만드는 과정은 난생 처음 배우기도 했고요. 우리들에겐 건강하고 안전한 삶으로의 계기가 되고 농촌에 계신 분들에게는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농촌체험의 근원적인 취지가 새삼 깊이 다가오는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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