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피지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김봉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비상대책을 수립해놓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사관의 오중근 참사관은 피지 수도 수바의 상황은 겉으로 볼 때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하다면서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같이 밝혔다.
오 참사관은 피지에는 현재 수바에 600여 명 등 1천여 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다면서 매일 서너 차례씩 한인회 측과 전화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교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 측과 지난 주와 이번 주에 회의를 열어 대사관 측이 세운 4단계 비상대책을 검토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 임박설이 나돌고 있지만 교민들이 지나치게 동요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비상대책은 교민들을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면서 교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국외로 대피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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