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5.KRA)가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단연 가족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
이원희가 유도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버지 이상태 씨의 권유였다. 복싱을 했던 아버지 이상태씨는 이원희가 서울 홍릉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유도를 하도록 권유했다.
1남1녀 중 막내 아들이었지만 이상태씨가 워낙 격투기에 관심이 깊어 하나 뿐인 아들을 유도 선수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
5일(한국시간) 이원희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현장인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스포츠클럽 유도장에도 어김없이 이상태씨와 이원희의 어머니 이상옥씨, 누나 현주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원희의 부모는 인천공항에서 도하로 향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누나는 영국에서 1박을 한 뒤 비행기를 갈아타는 수고 끝에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이원희의 주요 대회에는 늘 이 세 명의 식구들이 현장을 지키며 성원을 보냈고 이 사랑은 그대로 이원희의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끝난 뒤 이원희가 잠시 부진할 때도 가족들은 큰 힘이 됐다.
아버지 이상태씨는 "그 때는 그냥 편히 쉬라고 말해줬다. 목표 의식이 없어지며 잠시 부진했지만 그래도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는 대표로 뽑힐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원희의 가족들은 입을 모아 "몸도 성치 않은데 이렇게 이겨줘 너무 기쁘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이길 줄 몰랐다"고 집안 막내의 '큰 일'에 즐거워 했다.
이원희 역시 금메달을 따낸 뒤 맨발로 성큼성큼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가족들과 포옹을 하며 뜨거운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이상태씨는 "가족들이 UAE로 가서 좀 쉬다가 귀국할 예정인데 성적도 잘 나온 만큼 (이)원희도 함께 할 수 없는지 알아봐야겠다"고 활짝 웃으며 다시 한 번 가족들끼리의 잔치 자리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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