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효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축하연 열려

시장·도지사 등 300여명 참석해

한솔 이효상 선생 탄신 100주년 축하연이 6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솔의 차남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와 삼남인 이문조 영남대 명예교수가 하객을 맞았고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무연·김상조 전 경북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박준규 전 국회의장, 박종근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김임식·마달천·문태갑·이민헌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문조 교수가 최근 펴낸 기념문집'한 푸른 소나무-한솔의 정치인생'의 출판기념회도 겸했다.

박준규 전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하면 한솔선생이었다."며 "청탁을 불허한 한솔 선생의 청렴결백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시절 한솔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정훈 전 전매청장은 "한솔선생은 개인적으로는 은사이자 대부(代父)이며, 성실한 신앙인이었다."면서 "증류수 같이 사심 없는 인품은 이 땅의 모든 정치인들에게 귀감이었다."고 칭송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최영수 대주교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한솔 선생은 학자, 시인, 정치인, 종교인으로서 그 풍모가 언제나 뛰어났다."며 "복음을 전하는데도 헌신적이었으며, 위트와 유머가 넘쳤다."고 회고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건배사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앞장 선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한솔은 1906년 대구에서 출생, 대구고보를 거쳐 1930년 일본 도쿄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40년 대륜학교 교장, 1952년 경북대 문리대 학장을 역임했다. 1960년 참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투신, 6, 7대 국회의장과 공화당 당의장을 역임했다. 교황청 대십자기사훈장을 받았으며 '나의 강산아' 등의 저서와 시집으로 '사랑'·'안경'·'산'등을 남겼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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