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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 '존치'로 가닥 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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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폐쇄 대상으로 거론됐던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존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지점과 진주·순천지점은 당초 방안대로 폐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한은 관계자는 6일 "감사원 감사와 자체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폐쇄 대상으로 거론됐던 포항과 강릉본부는 그대로 두는 대신 3개 지점(구미·진주·순천)은 폐쇄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항본부는 포항시를 비롯한 지역의 반대여론이 워낙 거센데다 대구경제권과 포항 중심의 경북 동해안경제권이 분리돼 있어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의 역할이 다르다는 존치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도 "박승호 포항시장의 서울 한은 본점 앞 1인 시위 등으로 지역 여론이 확실하게 전달된데다 경북도청이 이전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경북(포항)에 있는 본부를 폐쇄했다가 도청 이전 후 부활하는 것도 쉽지 않아 존치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렸다는 게 한은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은 내부 분위기에 대해 포항시청과 포항상의 관계자들 역시 "우리도 한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포항본부는 유치될 것이라는 말을 최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승호 시장은 "'존치'라는 한은의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부와 국회, 한국은행 등 모든 관계기관에 대해 한은 포항본부 사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한은 내부 방침과 분위기에 대해 한은 핵심 관계자들은 "포항본부 존폐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침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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