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계의 큰 화두 중의 하나는 '미술의 대중화'이다. 생활 속에 미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발 판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경기도 파주나 부산에서 국제판화제가 열리며 그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대규모 판화축제가 열린다. 두산아트센터는 6일 '2006 두산국제판화페어'전을 개막했다. '미술품을 어떻게 즐기고 살까'라는 타이틀로 시작했다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 14명(표 참조)이 선보이는 실험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화랑과 관객, 작가의 거리를 좁히는 방안으로 특강과 아트숍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온 두산아트센터가 새로이 기획한 것이다. 단품으로 끝나는 일반 작품에 비해 복제성을 기반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소유할 수 있기에 판화는 '미술의 대중화'와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다.
현대판화의 흐름을 살펴보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시회. 16일 오후 5시에는 미술평론가 고충환 씨가 '현대판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추계예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고 씨는 현대미술 속에서 판화의 위치와 그 관계를 살피고, 여타 장르와 구별되는 현대판화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판화의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53)242-232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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