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나라로 이동 중 눈보라 속에 기력을 잃고 캐나다 밴쿠버 해안에 좌초한 펠리컨이 동물구호단체의 정성스런 간호로 회생했다고 7일 일간지 밴쿠버 선이 보도했다.
밴쿠버 교외 화이트 록 해변 눈밭에 쓰러진 펠리컨 한 마리가 발견된 것은 10년만에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쪽으로 날아가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펠리컨은 다리에 심한 동상을 입고 체온저하로 기진한 상태였다.
벨리컨을 맡은 야생동물구호협회는 미지근한 물을 담은 풀에 넣고 동상 등의 치료를 시작했다. 유동식과 다진 생선만 겨우 먹던 펠리컨은 며칠만에 기운을 차려 새우 등 좋아하는 물고기를 하루 100마리씩 먹고 있다.
동물학자들은 황갈색에 키 1m, 날개길이 2m, 몸무게 3㎏인 이 펠리컨이 태어난 지 6~7달 된 어린 새로 남쪽으로 출발하는 것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잭 와드 구호협회 치료팀장은 "밴쿠버에서 펠리컨이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체온조절 능력을 회복하는 등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고 있으나 다리 동상이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호협회는 아직 날아갈 기력이 회복되지 않은 이 펠리컨을 비행기에 태워 캘리포니아 샌 페드로에 있는 동물재활센터로 옮기기로 했다. 이곳에서 동상을 완치한 뒤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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