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남부 세부섬에서 1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전격 연기한 이유는 테러 위협 때문이라고 필리핀 외무부 소식통이 밝혔다.
외무부 소식통은 9일 임박한 테러 가능성 때문에 아세안 정상회의가 연기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하면서 "테러 공격 위협이 (연기의) 한 이유이고 또 다른 이유는 마닐라의 정치 상황"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이 사흘간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을 내년 1월로 연기한 조치는 미국 등 6개국이 세부섬에서 테러 위협이 있다고 경보를 내린 후에 나왔다.
호주는 세부섬에서의 테러 계획이 '최종 단계'에 도달해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당초 정상회담 연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태풍의 접근에 따른 조치라고 공식 설명했다.
아세안 역사상 정상회담이 연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세안 정상회담과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이 이번에 모두 열리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는 협정안 서명을 위해 8일 세부섬에서 서둘러 개최됐으며 아세안 각국 외무장관들은 9일 모두 세부섬을 떠나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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