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이스, 6자회담 진전 있더라도 제재 지속

BDA문제는 '종합적으로 판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 다음주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은 일련의 과정으로 파악해야 하며, 한 차례의 회담에 의해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신축성있는 입장을 보였다.

라이스 장관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안보리 대북 결의가 탄력을 잃을 것이란 일각의 분석과 관련,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 해도 "북한 핵실험 사실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며 "회담에서 일보 진전이 있다 해서 제재완화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참석하는각국 대표단이 16일부터 회담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속속 도착한다.

천영우(千英于)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입국, 대표단 숙소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또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도 한국 대표단에 앞서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민항 편으로 입국하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은 17일 중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미 또는 북.미.중 회동은 17일 오후에나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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