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에 금메달을 안긴 여자축구팀의 골키퍼 전명희(19.리명수체육단) 선수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막아낸 승리의 주역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전명희 선수의 가정을 전격 방문해 가족들의 '금메달' 기쁨을 전했다.
전 선수의 어머니는 가족을 소개하면서 "딸 넷을 낳고 부끄러움도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조국의 영예를 떨치니 그런 딸이라면 더 낳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뻐했다.
군인인 아버지도 "1남5녀 중 둘째인 명희는 군인정신이 몸에 푹 배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선수의 아버지는 "딸이 문지기(골키퍼)라 그런지 문에 대한 생각이 많다"며 "조국의 큰 문을 잘 지켜 승리하고 돌아온다니 긍지가 커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TV는 이날 "영웅으로 키워준 장군님(김정일)께 승리의 보고를 하겠다던 그 결심을 장하게 실천한 딸이 정말 끝없이 보고만 싶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노력영웅이자 인민체육인인 전 선수는 일본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일본 1, 2번 선수의 킥을 막아냈으며 우승 직후 "김정일 동지께서 준 담력과 배짱으로 승부차기를 막았다. 그것만 있으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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