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50년경에는 아시아인 10억명 이상이 물부족에 처하는 것은 물론 해안지역 수몰, 콜레라 만연, 식품가격 폭등과 같은 심각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8일 입수한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제2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또 금세기말경으로 예상되는 40㎝ 가량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1천300만-9천400만명의 아시아인들이 침수피해를 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해수면이 1m 가량 상승하게 되면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의 일본 지역에서 400만명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IPCC는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을 삭감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방재대책 강화와 수자원 보전대책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PCC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위험은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인한 수자원 부족이다.
인도의 경우 2025년에는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의 양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티베트와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북부 지역의 경우 현재 농업용수의 70% 밖에는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 감소, 수질 저하, 농업생산 감소, 해안지대 침식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남아시아에서는 금세기말 농작물 생산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해수면 수위 및 수온 변화는 양식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말라리아나 뎅기열, 콜레라 등의 질병 창궐 지역도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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