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북·양남·감포지역 주민들은 18일 오후 월성원전 후문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 공약 불이행에 따른 방폐장 백지화 결의대회'를 갖고 신월성 1·2호기 공사장 철제 담장을 뜯어낸 뒤 원전 입구까지 진입해 2시간여 동안 전경 1천여 명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한수원과 경주시가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해 서로 책임미루기로 일관하는 등 주민들을 우롱하고, 지역간 민-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방폐장 유치 백지화와 신월성 1·2호기 건설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경주 도심권 주민들로 구성된 '경주 도심위기대책 범시민연대'는 19일 오후 경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촉구하며 대표자들 삭발과 함께 산업자원부·한수원·경주시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백상승 시장이 동경주 주민 2만여 명에게 굴복하고 26만여 명의 다수 시민들 의사는 무시하고 침묵하느냐? 만약 한수원 본사가 경주시내에 입지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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