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인가, 이상적인 학교는 어떤 모습인가'
교육현장에 몸담고 있는 교사나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물음들. 그러나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화두를 놓고 전국의 교육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지역에서 열린다.
학교교육개혁연구회는 내년 1월 3~6일 대구가톨릭대 효음아트홀에서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회는 2002년 아름다운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창립돼 매년 토론회를 개최해왔다.
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대안학교 등 전국에서 24개 교육기관이 참가한다. 생태교육, 생명교육, 대안교육 등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이야기가 펼쳐진다.
행사는 김희동 '꽃피는 학교' 교장의 '시와 음악으로 여는 마음공부'를 시작으로 고제순 '흙처럼 아쉬람'(대안건축학교) 교장의 '흙집짓기와 생태교육공간' 강연이 진행된다.
'신명나는 아이세상 이야기'를 주제로 하정연 부산대부설 어린이집 원장의 강연이 펼쳐지고, 송수갑 삼우초교(전북 완주) 교사가 '행복한 만남을 이어가는 작은학교 사례'를 발표한다.
송국범 충남 팔봉중학교장의 '농촌학교 활성화 실천사례', 김갑철 보성고 교장의 '사학 100년 교육과 정상교육' 강연이 이어지고, 경기도 광명 '볍씨학교' 강옥희 교사는 '지역과 함께 스스로 커가는 학교'를 주제로 대안교육 현장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전국의 유아교육기관, 초·중·고교, 대안학교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부천공동육아협동조합의 '공동육아 생태나들이', 부산 금성초등학교의 '도시 속의 살아 있는 작은학교 만들기', 서울 공항중학교의 '교실을 교과연구실 겸 교과교실로', 삼각산 재미난학교의 '생활 속에서 하는 교과활동', 산자연학교의 '산자연학교가 지향하는 목표들' 등 24개 사례가 발표된다.
영천에서 오산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정홍규 신부는 "최근 대안교육, 살아있는 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교육문제를 고민하는 교사, 학부모들에게 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22일까지이며, 참가문의는 02)984-5161.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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