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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색(日色)이 조요(照耀)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일광(日光)이 청랑(晴朗)하니, 만고천하(萬古天下)에 그런 장관은 대두(對頭) 할 데 없을 듯하더라." 의유당의 '동명일기'는 일렁이는 붉은 해를 맞이하는 느낌을 전율 수준으로 끌어 올린 국내 기행문의 백미. 새해 첫날에는 구름이 낀다고 하는데, 불덩이 같은 해를 볼 수 있기를….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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