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과 사업실패를 비관한 자살이 잇따랐다.
31일 오후 5시 40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한 주택에서 김모(73·여) 씨가 문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7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내가 당뇨, 고혈압 등 지병때문에 괴로워 했는데, 점심때 함께 소주를 마시고 낮잠을 자다 깨 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남편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에서 문모(44) 씨가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4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 씨가 사업에 실패한 뒤 최근 개업한 식당도 제대로 영업이 되지 않자 채무와 생활고를 비관해 왔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준·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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