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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노는 땅을 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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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도민체전 앞두고 대책 부심

"시내 곳곳에 노는 땅을 빌려 주차장을 조성하라."

이정백 상주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삼각한 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교통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숙제를 냈다.

주차난 해소는 2007년 5월 제45회 경북도민 체전을 유치해 놓고 있는 상주시에겐 시급한 과제. 게다가 기업유치와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가장 큰 걸림돌인 주차난을 해결해야 했다.

이 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며칠을 머리 맞대고 찾은 대책은 '노는 땅에 무료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

하지만 어떻게 땅 소유자들을 설득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주차난 해소를 통한 도심 환경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거창한 구호도 땅 소유자들을 설득하는데 부족했다. 이 때부터 이 시장과 공무원들은 인맥을 동원, 밤낮으로 소유자들을 찾아 설득한 끝에 하나 둘씩 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불과 2개월여만에 31곳 2만5천여㎡(7천600여평)의 땅을 무상으로 빌릴 수 있었다. 상주시는 이 곳에다 1천 510대를 댈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특히 육모(73) 씨가 내놓은 남성동 81번지의 3천846㎡(1천160평)의 주차장은 중앙시장과 인접해 있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의 백미였다.

시는 해당 부지에 대해선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소유자가 건물 신축 등 필요시 언제든지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무상임대 협약했다.

지금까지 상주의 주차장 확보율은 30%에 그쳤으나 노는 땅 주차장 확보 노력으로 조만간 주차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4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준하 교통지도 담당은 "공영 무료주차장 조성은 노는 땅 정비와 도시환경정비, 주차공간 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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