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미국인에게 직접 영어를 배울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이번에는 기필코 뭔가 해볼겁니다."
칠곡군이 방학동안 문을 여는 '석전영어캠프'가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있다. 두 번째 도전하는 이상섬(64.가산면 송학리) 할아버지는 이번 영어캠프에서 영어회화를 배워 올해는 기필코 외국여행을 해볼 계획이다.
22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올겨울 영어캠프에는 일반주민 12명, 초·중·고교생 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3시간 반동안 원어민 교사들과 각종 상황에 맞는 현장감 있는 영어회화 교육을 받고 있다. 물론 무료다.
칠곡에서 열리는 '석전영어마을'은 칠곡군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좋은 친구, 좋은이웃 프로그램'에 공모한 결과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됨에 따라 2005년 5월 왜관 석전중학교에 문을 열게 됐다.
복도에 외국의 병원, 레스토랑, 가게, 호텔과 동일한 체험공간 4실을 설치하여 외국여행시 출입국 상황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처럼 현장감 있는 체험교육 시설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칠곡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은 800여명. 하루에 3시간 반동안 줄곳 영어로만 대화하기 때문에 실전 영어를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는게 석전영어마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채윤(지천면. 42.여) 씨는 "외국과 똑같은 시설로 꾸며진 상황별 체험공간에서 외국인과 함께 수업을 하니 흥미롭고 집중이 잘된다."며 "이젠 외국인들을 만나도 겁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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