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니의 자살 원인 중 하나로 '악플(악의적인 댓글)'이 거론되면서 악플이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니의 자살 뒤 인터넷에는 '차라리 잘 죽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댓글이 올라왔다. 또 지난 10일 유명을 달리한 고 김형은의 소식에서도 '못 생긴 X, 까불더니'라는 끔찍한 댓글이 어김없이 달렸다. 악플을 접한 유니의 한 관계자는 슬픔을 넘어선 분노의 눈빛으로 "죽은 사람에게 해도 해도 너무 하다."면서 분노했다.
하지만 최근 유니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네티즌이 '악성 댓글' 자제를 호소하고 나서 호응을 얻으면서 인터넷에서 '악플 자제바람'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2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네티즌 여러분! 악성 댓글 우리 모두 자제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청원 글에서 "근거 없는 악플(악성 댓글)로 인해 착하던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 실명제 등과 같은 제도 다 필요없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조금씩 고치다 보면 스스로 깨끗한 인터넷 문화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주장했다.
청원을 올린 지 하루 만에 1천 400여명이 찬성 서명을 할 정도로 누리꾼의 호응이 좋다. 또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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