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진호국제양궁장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만4천여 평의 진호양궁장은 규모도 규모지만 동계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실내에서 바깥 과녁을 향해 활을 쏠 수 있는 훈련장까지 있을 정도다. 요즘 전국 각지의 양궁팀들이 동계 훈련을 하기 위해 진호양궁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국가대표 여자 후보선수단 22명이 지난 3일부터 24일간 일정으로 동계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김화영 감독은 "겨울철이라 체력과 기본기 훈련을 할 계획이었지만 실내발사대가 있어 기술 훈련도 가능해 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꿈꾸며 훈련에 여념이 없는 김송이(19·대전체고 2년) 양은 "추울 때에도 연습을 할 수 있어 좋다."며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해 올핸 꼭 후보 딱지를 떼겠다."며 힘껏 시위를 당겼다.
이밖에 대표선수단의 훈련이 끝나는 26일부터는 광주시청 여자양궁팀이, 다음달 7일에는 경희대 양궁팀이 1주일간 전지훈련 예약이 돼 있다. 지난해에는 고교 6개 팀을 비롯해 대학, 실업팀, 국가대표팀, 그리고 룩셈부르크 대표팀 등 18개팀 150여명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여규문 소장은 "선수들의 훈련 장소는 물론 일반인도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며 "이곳을 양궁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천·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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