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하도급 비율 향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미미한 성과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는 2006년 지역에서 시행된 건설공사(10억원 이상 135개 사업장)에 대한 지역 업체의 하도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역업체의 하도급 비율이 50.7%로 2005년(44.9%)에 비해 5.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3년(48.3%)과 2004년(49.4%)상승세를 보이다 2005년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 목표인 7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업체 건설공사 하도급 수주현황을 보면 외지업체가 도급한 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은 42.9%로 나타났다. 지역업체가 도급한 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은 73.3%였다.
시 기관별로 보면 종합건설본부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이 95%로 가장 높았고 지하철건설본부83.3%, 북구 60.2%, 수성구 56% 순이었다. 반면 중구(42.8%)와 동구(44.3%), 남구(46%), 도시개발공사(49.1%) 등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건설공사 수주현황 경우 외지업체가 사업비 6조 3천106억 원으로 85.4%, 지역업체가 사업비 1조 746억 원으로 1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사업시행 인허가 때부터 지역업체에 하도급 60% 이상을 줄 것을 권장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시는 매달 한 차례 구·군 도시국장 등이 참가하는 관계자 회의를 열어 하도급 비율 향상을 독려하고 우수기관과 업체에 대해서는 표창 등으로 격려할 계획이다. 문영석 시 건설산업과장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율을 높여줄 것을 부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만큼 목표를 달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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