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동계훈련 러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만 4천여 평의 진호양궁장은 규모도 규모지만 동계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실내에서 바깥 과녁을 향해 활을 쏠 수 있는 훈련장까지 있을 정도다. 요즘 전국 각지의 양궁팀들이 동계 훈련을 하기 위해 진호양궁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광주시청 여자 양궁팀이 동계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경희대 양궁팀의 전지훈련이 예약돼 있다.

국가대표 여자 후보선수단 22명도 지난 주말까지 24일 간의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마쳤다. 대표님 김화영 감독은 "겨울철이라 체력과 기본기 훈련을 할 계획으로 왔는데 실내발사대가 있어 기술 훈련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양궁장 자랑에 열을 올렸다.

국가대표를 꿈꾸며 훈련에 전념했던 김송이(19·대전체고 2년) 양은 "추울 때에도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동계 훈련 덕분에 올핸 꼭 후보 딱지를 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고교 6개 팀을 비롯해 대학, 실업팀, 국가대표팀, 그리고 룩셈부르크 대표팀 등 18개팀 150여 명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여규문 소장은 "선수들의 훈련 장소는 물론 일반인도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며 "이곳을 양궁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천·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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