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지난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를 현행대로 유지해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게 함에 따라 지역이 갑자기 분주해 졌다.
중단된 당원협의회장단 선거가 재개되는 한편 김근태 의장이 2월 1일 직접 대구를 방문, 지역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 전당대회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 의장의 대구 방문과 관련, 김 의장측은 "오는 2·14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의 대의원들의 참석률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천여 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 대의원들의 참석을 유도해 성공적인 전대를 치루자는 것. 전당대회는 전체 대의원 숫자의 과반수가 참석해야 개최가 가능하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지역 핵심당원과 만난 뒤 지역 언론인과 전현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단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개최한다. 2일 오전에는 인혁당 관련자 묘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구·경북 시도당은 중앙위원회가 기초당원제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당원협의회장단 선거를 재개했다. 대구·경북은 이번 주말을 이용, 27개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당원협의회장단 선거를 실시, 운영·청년·여성 위원장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지역구별 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2일- 달서갑, 달서을, 달서병, 달성(이상 대구), 경주, 구미갑, 구미을, 영천, 상주, 문경·예천(이상 경북) ▷2월 3일- 중·남, 동갑, 북갑, 북을, 수성갑, 수성을(이상 대구), 포항북, 경산·청도, 고령·성주·칠곡, 군위·의성·청송(이상 경북) ▷2월 4일- 동을, 서(이상 대구), 안동, 울진·영덕·영양·봉화(이상 경북).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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