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야구장이 돔 구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가 새 야구장 건립 용역을 발주하면서 돔 구장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용역업체로 선정된 동우E&C는 돔 구장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입지, 규모, 활용방안 등 야구장 용역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2일 동우E&C측에 따르면 9일쯤 용역에 착수해 돔 구장에 대한 외국 사례·자료를 수집·조사한 뒤 입지 후보지 3곳(시민운동장, 두류공원, 대구월드컵경기장 일대)에 대해 각각 규모 등 큰 테두리만 잡은 가상의 돔 구장이 배치 가능한지 검토한다.
이후 돔 구장 주변 공간을 대상으로 복합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현재 대구월드컵경기장처럼 대규모 시설을 지어놓고 활용도가 떨어져서는 곤란하기 때문. 도쿄돔의 경우 옆에 호텔, 놀이공원, 쇼핑몰이 함께 해 '도쿄돔 시티'라 불린다. 투자비 등 경제적 타당성 검토도 이 때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으로 돔 구장을 짓는 재원 조달 방안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일반 구장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구에 '한국 최초의 돔 구장'이 지어지면 여러 가지로 화제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뿐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10월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한국·일본·대만 프로야구 챔피언과 중국 올스타 팀의 경기)도 대구에서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일반 구장(약 1천300억 원)의 3배나 되는 약 4천억 원의 돔구장 건설비 재원조달 방안이 고민거리다.
한편 새 야구장 건립 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 8개월이 걸린다고 보도(매일신문 31일 2면)되자 많은 시민들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을 쏟아 놓았다. 하지만 이 기간이 결코 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 동우E&C의 설명.
김운천 동우E&C 상무는 "시에서 6월말까지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지만 많은 변수가 있어 더 빨리 보고서를 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마지막에는 시 관계자,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조정까지 거쳐야 해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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