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는 3대 신비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이들 유적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얼음골=밀양 산내면 남명리에서 천황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 중턱에는 유명한 얼음골이 자리하고 있다. 안산암 돌무더기로 이뤄진 이곳에는 바위틈에서 3, 4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한여름인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은 얼음이 생겨 냉기를 내뿜는다. 반면 겨울에는 얼음이 녹으면서 따뜻한 바람이 감돈다. 얼음골의 신기한 자연현상의 정확한 원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다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협곡지대에 위치한 너덜과 너덜 내부의 지하수 등 특수지형이 여름철 냉기와 결빙의 원인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한다.
▶표충비=땀 흘리는 비석으로 알려진 무안면 무안리의 표충비도 또 하나의 신비다. 표충비는 조선 영조 때 사명대사 5대 법손이 사명대사의 한평생 행적과 서산대사 등의 공적을 새겨 세운 비석이다. 옛날부터 국가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땀방울이 맺혔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도 큰 사건 때마다 빠짐없이 땀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만어사=삼랑진읍 용전리 만어산 자락에 자리 잡은 만어사. 1만 마리의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고찰 주위에 널려 있는 온갖 모양의 바위들에 또 하나의 신비가 숨어 있다. 폭 100m, 길이 500m의 골짜기가 온통 바위들로 장관을 이뤄 만어석이라고 불린다. 바로 이 바위들에 숨겨진 신비는 돌을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것. 때문에 이 바위들은 종석너덜이라고도 불린다. 돌에 따라 종소리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만어석의 3분의 2가량이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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