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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구 발전못한 이유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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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세미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2일 "수도권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수도권 규제로 지방이 발전을 꾀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이 전 시장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선진한국포럼 주최로 열린 '대구·경북경제침체 극복과 경부운하' 세미나에 참석, "지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산업이 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대구·경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근본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며 "내 나름으로 대구·경북이 발전이 안되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오해될 우려가 있어 지금 밝히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은 한때 산업·권력·교육의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또 "경부운하 사업은 선거용으로 급조한 것이 아니라 이미 10년전에 국회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운하는 어느 정권, 어느 누구에 의해서든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부운하는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국민소득 3만, 4만 달러 시대를 가능케 하는 국토개조 프로젝트"라며 "이를 통해 대구는 내륙이 아니라 연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서문시장을 방문, 일일 판매자로 나서 40여분간 상주곶감과 한과를 직접 시민들에게 팔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 포항 죽도시장에서 장사를 할 때 물건 사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더라."며 "큰 기업은 버텨도 재래시장상인 등 작은 기업이 잘 안되는데 작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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