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1시 40분쯤 포항 연일읍 택전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애완견이 마구 짖어 술에 취한 채 잠든 주인을 깨워 대피하게 만들었다고.
이 아파트에 세들어 사는 박모(38) 씨와 또다른 박모(29) 씨 등에 따르면 저녁에 소주를 1병씩 마시고 귀가해 잠들었는데 새벽 1시쯤 애완견이 마구 짖어 깨보니 연기가 자욱한 채 온집에 불길이 치솟아 재빨리 밖으로 뛰쳐 나왔다는 것.
불은 두 박 씨가 잠자던 방을 모두 태우고 거실과 큰 방까지 번져 집을 거의 못쓰게 만든 뒤 30여 분 만에 진화됐는데 소방관들은 "화재규모가 큰 데 반해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충견 덕분"이라고 한마디씩.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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