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다사읍 죽곡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집단에너지시설(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집단에너지시설 인근 8개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열병합발전소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열병합발전소의 건립을 포기하거나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열병합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 매일 100~200명 씩 현장을 지키며 펜스 설치 작업을 막고 있다. 정진수 위원장은 "아파트 단지로부터 불과 17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발전소를 건설하면 다사 전 지역이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물론,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건립 계획 자체를 철회하거나 4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대구도시가스측은 "죽곡 집단에너지시설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해가 거의 없다."며 "환경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감안, 대기질과 소음에 관해 환경영향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죽곡집단에너지 시설은 죽곡 지구 4천322가구에 열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15MW급 소규모 발전설비로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시설 공사 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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