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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 급하게 후보 회동…화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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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후보들 간에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검증공방의 진화에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오는 25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고진화 의원 등 5명의 경선 출마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22일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동은 강 대표가 지난해 12월 29일 경선 후보자들을 만난 이후 2달여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

강 대표는 김유찬 씨의 폭로 이후 진실게임 양상을 띠는 검증공방을 오래 끌고갈 경우 당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는 판단 아래 시급히 후보들과의 회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경우 자칫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 양 캠프 측에서도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게 계기가 됐다는 것.

강 대표는 25일 모임에서 후보 측이 개별적으로 싸우는 것이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화합과 단결을 하자는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측근들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을 후보들이 막아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국민들이 (검증공방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 하기 때문에 후보들끼리 모여서 단합하자는 의미"라며 "하지만 한나라당이 쉽게 깨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보등록을 3월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4월 11월까지 후보 등록을 하도록 돼 있지만 검증 공방이 탈당 사태 등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재조정하게 된 것. 경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당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산하의 검증위원회에서 26일까지 검증대상 및 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검증위 이사철 대변인은 "김 씨로부터 위증교사와 관련된 자료제출 목록, 김 씨의 검증요망 사항, 김 씨 기자회견문, 과거 증인신문사항, 금품수수내역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았고 22일 녹음테이프 등 세부자료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며 "검증 소위가 이미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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