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 전문가로 알려진 임규옥(46) 변호사가 23일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모은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우는 경북대 의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임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검시제도는 무엇인가'란 논문으로 경북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운전기사의 건강상태에 따른 작업능력 및 피로도'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 변호사는 "논문을 통해 운전기사의 건강상태와 산업재해와의 관련성 및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를 벌였다."며 "앞으로 의료사고 및 분쟁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현재 경북대 의대 법의학교실 외래교수, 지하철화재사고 부상자 만성후유증진료기금운영 심의위원, 대구시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 대구시의사협회·한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 고문 변호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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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체육인 김기홍 교수·김동석 교사 '이학박사'
김기홍(44·경도대 교수) 대구시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 사무국장, 김동석(47·영신고 교사) 대구시골프협회 심판위원 등 실무체육인 2명이 22일 영남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나란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무국장은 '근대 한국 태권도의 기원과 정체성 및 스포츠화 과정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태권도의 무도성과 스포츠화가 공존할 수 있는 이원화시스템 도입, 현행 태권도 심사제도의 강화, 지도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심판위원 '소비자의 시각에 비쳐진 골프장 서비스 결정요인 탐색'이란 논문에서 골프장 서비스의 품질과 가치의 긍정적 영향 때문에 고객들이 다시 찾는다는 선행연구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음을 설문조사를 통해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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