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영업권을 뺏기 위해 당구장 업주를 협박한 혐의로 손모(28) 씨 등 조직폭력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의 죄를 덮어쓰려고 허위 자백한 김모(26) 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등은 이른바 '팔달파' 계열의 조직폭력배로,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한 당구장 앞에서 업주(31)를 승용차로 납치, 팔달교 부근 공터로 끌고 간 뒤 이모(35) 씨와 함께 "당구장 영업권을 포기하라."며 둔기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씨 등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이 씨의 공범이라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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