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서 식당을 하는 A씨. 그는 자신이 거래하는 신협에서 공짜로 받은 카드결제기를 들여놓고부터 외출이 뜸해졌다.
종전 카드결제기는 단순 카드결제기능밖에 없었지만 이 기계 경우, 카드결제는 물론, 계좌이체·이체확인, 잔액조회, 거래내역인쇄 등까지 가능했던 것.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갈 일이 사라져버렸다.
대구시내 신협들이 주력 고객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보급중인 '신협 단말기'가 호평을 얻고 있다. 너무 바빠 금융기관 나들이가 힘든 상인들에게 가게안에서 금융기관 업무를 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
편리하다는 목소리가 퍼져가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이 기계 도입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 삼익신협 경우, 이미 500여 대의 결제기를 거래 고객들에게 보급했다.
삼익신협은 이 결제기를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정확한 매출도 파악이 가능, 거래실적이 좋은 자영업자들에게는 5천만 원까지 신용대출도 해주고 있다. 또 거래가 많은 곳에 대해서는 송금수수료도 받지 않는 등 서비스를 강화, 이용이 더 늘고 있다.
박종식 삼익신협 전무는 "장점이 확인되면서 다른 신협들도 앞다퉈 보급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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