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지난 주말부터 5일 오전까지 국제 및 국내 항공기가 대폭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5일 오전 7시 30분 대구발 제주행 대한항공 1801편이 제주도의 강풍으로 결항됐고, 오전 9시 55분 인천행 대한항공 1414편도 4일 기상 악화로 대구공항에 들어오지 못해 결항됐다.
부산지방항공청 대구공항출장소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3, 4일에도 항공기 14편이 결항됐고 3편이 지연됐다. 지난 3일 12시 30분 북경행 중국 국제항공기가 1시간 40분 지연되는 등 4편이 결항됐고 2편이 지연됐다. 또 4일 오전 10시 25분 대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중국 남방항공기가 심양공항 폭설로 인해 결항됐다. 국내선 결항도 잇따라 오후 1시 40분 제주행 대한항공 1805편이 제주도의 광풍으로 인해 결항되는 등 이날 10편이 결항되고 1편이 지연됐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광풍 등 기상악화로 국내 및 국제선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특히 제주권의 경우에는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결항이나 지연 여부를 꼭 확인하는 좋다."고 말했다.
또 동해상에 강풍이 몰아쳐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초속 7.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5일 오전 10시 현재 경북 동해안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바다에는 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울릉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주도로변을 덮쳐 울릉읍 지역과 서면 남양리를 연결하는 일주도로 남통 터널 2km 구간이 오전 7시부터 통제돼 읍지역을 연결하는 육상교통이 마비됐다. 저동에는 어선 300여 척이 대피해 있다.
울릉기상대는 "강풍·풍랑경보가 7일 밤과 낮쯤 해제될 것으로 보여 8일은 되어야 여객선 입출항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영국·이상원·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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