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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호국원 인근 주민들 "환경오염·교통혼잡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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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월남전 참전용사를 비롯, 국가유공자들의 묘역인 '영천 호국원' 주변, 영천 고경면 청정리 주민들이 호국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환경오염과 교통문제 등으로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관련기관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보훈처 재향군인회에서 관리하던 호국원이 올 1월부터 국립묘지관리기본법에 의해 국가가 관리하는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주민들은 정부차원의 보상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달말 국가보훈처 등에 환경오염 피해 등 문제점과 이에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현충일과 한식, 추석 등에는 호국원 참배를 하기 위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민통행이 불가능지고 영농 차질은 물론, 교통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잔디보호를 위한 약제 살포에 따른 하천오염은 물론 조화와 고인의 소모품 등 쓰레기를 마을에서 소각하거나 불법 투기해 주위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대구~포항간 국도28호 구간 중 호국원 진입 지하차도의 4차선 확장과 ▷잔디보호를 위한 약제살포 중단 ▷호국원내 식당 운영권과 조화 판매 사업권 지역주민 이양 등을 주장했다.

정동하 청정2리 이장은 "주민들은 호국원 조성 당시 기피시설이라는 사회통념을 배제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모시는 국가사업이라는 점에 아무런 반대가 없었지만 환경오염과 교통혼잡 등 예상치 못한 고초가 많아 정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국원 김낙양 원장은 "식당과 조화판매운영권은 고엽제피해 단체가 갖고 있으며, 환경오염과 교통혼잡 등 요구사항은 현실적으로 받아 들일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영천 고경면 청정리 산 3번지 일원 11만 5천 평의 부지에 설치된 영천호국원은 6·25와 월남전 참전군인, 경찰,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 5만 2천기를 안장할 수 있으며, 현재 1만 3천 기가 안장된 상태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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