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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찾고 싶은 대구 달성공원의 명물 '키다리 아저씨'를 기억하세요? 1999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키다리 아저씨 고 류기성 씨는 2m25cm의 큰 키에 환한 웃음을 띤 채 달성공원이 개원한 1971년부터 1998년까지 27년 동안 수문장으로 일하며 시민들을 맞았다. 류 씨는 한국전쟁 때 왼쪽 무릎을 다쳐 평생 목발을 사용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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