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 중인 패션디자이너 최복호 씨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 패션위크' 행사에서 한국 대선주자들의 얼굴이 담긴 옷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이나 패션위크에 초청된 최 씨는 21일 오후 베이징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패션쇼에서 대선주자들의 얼굴이 프린트된 의상을 오프닝 무대를 통해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등 대선주자들이 활짝 웃고 있는 얼굴이 모델이 입은 원피스 위에 디지털 프린트되어 등장했다. 최 씨는 "옷 속에 담긴 화사한 미소처럼 대권 다툼에만 치중하지 말고 서로 화합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프닝 무대에 이은 본 무대에서 최 씨는 잡귀를 쫓는 호랑이와 권위의 상징인 용을 메인 테마로 한 옷 등 화려한 문양의 의상 60여 점을 선보였다. 중국패션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차이나 패션위크'는 19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최 씨는 1970년대부터 성문제와 환경오염, 이라크 전쟁, 대구지하철 참사 등 사회문제를 패션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해 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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