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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화합과 상생이 국민의 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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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심한 파업과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국내 노동계가 올들어 노사화합을 강조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강경투쟁의 상징이었던 민노총이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사회적 대화'라는 변화의 바람을 선도하고 있고, 건설노조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포스코 등 지역 노동계도 최근 산업현장의 평화와 안정을 다짐하고 있어 달라진 행보를 실감하게 한다.

주지하듯 지난해 국내 노동현장은 파업·시위로 인해 평온한 날이 없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동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쟁의 건수는 모두 136건. 2005년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누적 근로손실일은 118만 3천822일로 크게 늘어 쟁의 자체가 그만큼 격심했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사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곤두박질치면서 '한국 경제의 샌드위치 상황'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투쟁 일변도의 노사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주변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어떻든 올들어 노동계가 변신을 꾀하고 화합과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노사 모두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민노총이 '파업을 위한 파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최근 정부나 대기업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과 미래를 인식했다는 방증이다. 올해는 특히 대통령 선거와 노사 선진화방안 및 비정규직 법안 적용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노사가 지금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대화와 화합으로 과제들을 차근히 풀어간다면 기업 경쟁력은 차츰 높아질 것이고 한국 경제에 드리운 깊은 주름살도 환히 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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