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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우수리 모으면 큰 봉사"…구미경찰서 '작은등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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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우수리가 모이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구미에서 월급 우수리(잔돈의 순 우리말)를 모아 난치병 어린이나 불우이웃들을 돕는 봉사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28일 전종석 서장을 비롯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급 우수리 봉사활동 모임인 작은 등불회(회장 이석응 외사계장) 창립 총회를 가졌다. 전 직원이 참여할 작은 등불회는 직원들의 월급 중 매달 3천 원씩을 모아 홀몸 노인 등 불우이웃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돌본다. 정태식 경무과장은 "451명 전 직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월급 우수리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구미공단내 LG필립스 디스플레이 한국법인(법인장 권수근) 직원들도 2001년 출범 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노동조합과 사무기술직 회의체 중심으로 매월 1천 원 이하의 월급 우수리로 기금을 조성, 난치병 어린이 지원 사업을 돕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노조 권영발 사무국장은 "우수리가 뜻 깊게 활용돼 기쁘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겠다." 고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장병조 부사장)은 1994년부터 월급 우수리 자원봉사활동을 시작, 현재 1만 3천여 명 전 사원들이 115개의 봉사팀을 조직해 폭넓은 봉사를 하고 있다. 구미사업장 자원봉사센터 강남규 과장은 "봉사팀에 속한 사원들은 본인이 원하는 금액(1천~2만 원)을 내 복지시설, 양로원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봉사를 한다." 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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