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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공항·호텔 폭파" 대구 비산동서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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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2'에 3차례 협박…경찰 4시간 수색

1일 오후 11시 21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40대 남자가 서울 및 제주경찰청 112 지령센터로 서울KBS, 제주국제공항, 대구 엠파이어 호텔을 폭파하겠다는 3차례의 협박 전화를 걸어 경찰이 긴급 출동, 대대적인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및 제주경찰청은 즉시 경찰특공대를 파견, 폭발물을 찾는 등 4시간여 동안 긴박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 서부경찰서도 엠파이어 호텔 객실과 오락실 등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이에 경찰은 만우절 날 누군가 공중전화를 이용, 장난을 친 것으로 보고 용의자가 이용한 서구 비산동 공중전화 3대의 수화기를 수거하는 한편 서구 비산동 일대에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신고 당시 공중전화 근처에 있었던 동일전과를 가진 40대 남성의 음성을 녹음해 112 지령센터에 걸려온 전화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112 지령센터로 걸려온 남성의 목소리와 40대 남성의 목소리가 상당히 유사한 만큼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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